• 급식실에서의 폐결절과 안전 문제
  • 급식실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매일 10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식사를 준비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식재료는 하루에 300kg에 달하며, 이는 상당한 양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여러 가지 건강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튀김기 앞에서 오랜 시간 서 있는 경우, 뜨거운 화구의 열기와 연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박모(46)씨는 10년 넘게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일해온 근로자로, 최근 건강검진에서 폐 결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씨는 “튀김기 앞에 서 있으면 연기가 코와 입으로 그대로 들어와 마스크를 써도 소용없다”면서 “그렇다고 아프다고 쉬면 다른 동료들이 내 몫까지 떠안아야 하니 쉬지도 못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많은 급식실 근로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조리흄은 고온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튀김이나 볶음 요리를 장시간 고열로 조리할 때 많이 발생하며, 이는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식실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이러한 조리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의 안전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급식실에서 발생한 폐암 산재는 169건에 달하며, 이 중 13명이 폐암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급식실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얼마나 위협받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급식실 근로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 권리를 가져야 합니다. 이들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학교 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근로자들이 건강 관리 카드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급식실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제안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수적이며,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와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image0





  • 글쓴날 : [25-04-16 09:05]
    • 편집국 기자[kidong99@gmail.com]
    • 다른기사보기 편집국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