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올해부터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92만 명의 모든 시민으로 확대한다.
성남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위탁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3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80회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든 시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돼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에서는 성남시가 처음 시행하게 된다.
시는 기존의 무료 접종 대상이던 6개월~13세 이하, 60세 이상, 40세 이상 만성질환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31만 명(사업비 76억 원) 외에 61만 명(사업비 91억 원)을 사업 대상에 포함해 오는 9월~11월 독감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추가 경정 예산안 편성 때 91억 원의 사업비를 증액해 모두 167억 원을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에 투입한다.
지난해 기준 465개소이던 접종 위탁의료기관도 오는 7월부터 참여 신청과 현장 점검 절차를 밟아 추가 확대 지정한다.
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의 독감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질병 발생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