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지진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사시 시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관내 지진대피소 172곳에 지진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현재 광주시 관내 지진대피소는 총 172곳으로 이 가운데 옥외대피소는 광산구 장덕공원 등 옥외대피소 142곳, 실내구호소는 서구 빛고을체육관 등 30곳이다.
광주시는 재해구호기금 등 1억5000여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8월부터 야간에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형광반사지 재질의 안내표지판을 제작했으며 지진대피소 입구 외벽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했다.
광주시는 이번 지진안내표지판 설치로 본인 거주지 인근 지진대피소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지역은 지난 1978년 지진관측 이후 총 5회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2013년 6월 8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의 지진이 동구에서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진 피해 예방을 위해 ▲지진방재종합대책 체계적 추진 ▲청사, 교량 등 10곳에 지진가속도 계측기 설치 ▲기존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 성능평가 및 내진 보강 ▲대시민 지진대피훈련 실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연 시 시민안전실장은 "지진 발생에 대비한 안전한국훈련 등을 통해 시민행동요령 교육 및 대피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며 "광주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지진 발생 시 신속·안전하게 대피하도록 거주지와 가까운 지진대피소 위치를 한 번쯤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대피소 확인 및 전국 지진대피소 현황은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 안전디딤돌 앱, 다음 지도·네이버 지도·카카오 내비, T-map 등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