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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3차원 프린팅으로 문화유산 알린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3D프린팅산업협회(협회장 김한수), 한국3D프린팅협회(협회장 최진용), 3D프린팅강사협회(협회장 윤여찬)(이하 참여기관)는 문화유산을 3차원(이하 3D) 프린팅 자료 이용을 통한 3D 프린팅 산업 활성화를 위해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 3D 프린팅 자료의 수요처 제공과 콘텐츠 제작 지원, ▲ 3D 프린팅 관련 기술 정보 교류 협력, ▲ 문화유산 3D프린팅 데이터 활용 교육 과정 개발, ▲ 3D 프린팅 관련 행사 추진 시 문화유산 콘텐츠 홍보 등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동안 구축해온 문화유산 3D 프린팅 자료(확장자명: STL, PLY)를 참여기관에 제공하고, 참여기관은 제공받은 자료로 각종 콘텐츠 제작과 교육 과정 개발, 경진대회 개최 등 3D 프린팅 산업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3D 프린팅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의료, 설비, 건축,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3D 프린팅 기술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콘텐츠 확보가 중요해졌다. 

지금까지 우리 문화재를 활용한 3D 프린팅 자료가 일부 있었지만 고품질의 데이터가 부족해 외국에서 공개된 자료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 문화유산 50건(58점)의 3D프린팅 자료를 제작했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들 자료가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문화재청이 구축한 3D 프린팅 자료 중에는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국보 제3호)',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 '충주 고구려비(국보 제205호)', '임신서기석(보물 제1411호)' 등 교과서에 수록된 문화재도 다수 있고, '토우장식 장경호(국보 제195호)',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국보 제275호), 도기 서수형 명기(보물 제636호) 등 관광 상품 개발에도 적합한 문화재들도 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환수된 '문정왕후어보', '현종어보'도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화두로 제시되고 있는 3D 프린팅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자 문화유산을 활용한 자료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유산 3D 점자 자료도 새로이 구축해 기구축한 1,000여 점의 3D 자료(모델링 데이터)와 함께 오는 12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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