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는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고양시를 만들기 위한 '4대 과제 16개 중점 추진시책'을 확정하고 본격 시행에 나선다.
시는 최근 미세먼지 위해성에 대한 우려와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먼지 대응대책본부 구성 ▲자체배출량 감축을 통한 중장기 저감대책 추진 ▲응급감축시책 실시 ▲내·외부 협업 강화를 4대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과제별 16개의 세부 중점 추진시책을 마련했다.
우선 미세먼지 대응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대응대책본부는 앞으로 미세먼지 예·경보 등 상황 발생 시 응급조치에서부터 이행상황 점검까지 전반적인 미세먼지 시책을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올해 중 지자체 차원에서는 이례적으로 고양시 미세먼지 발생원 분석 및 성분별 인체 위해 여부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 자체배출량 감축을 통한 저감대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연구용역의 주 내용은 ▲성분분석을 통한 현재 배출원별 기여도(영향률) 파악 ▲장래 배출 전망 ▲성분별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이며 연구 결과는 저감우선순위 선정에서부터 중장기계획 반영에 이르기까지 향후 미세먼지 문제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미세먼지 수도권 배출원 1순위인 노후경유차 문제 해결을 위해 ▲조기폐차에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된 49억여 원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4억5천6백만 원 ▲전기차 구매에 25억5천만 원 ▲천연가스버스 구매에 15억여 원을 지원하고 ▲전기오토바이 27대를 신규 지원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내 CCTV 등 단속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저공해 미조치 노후경유차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 자동차·이륜차에 대한 배출가스 점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최근의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단기간 내 오염도 개선이 힘든 미세먼지의 특성적 요인을 고려한 응급감축시책도 추가로 내놓았다.
▲농업불법소각을 막기 위한 파쇄비료화 사업 ▲불법소각 단속 강화 ▲대기배출업소 및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관리강화 ▲노면 청소차량 6대 추가도입에 17억 원 투입 등이 그 골자다.
또한 아동·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민감 계층을 대상으로 ▲황사마스크 지원에 1억6천만 원 ▲공기청정기 렌털 및 유지비 지원에 어린이집 5억4천만 원, 경로당·장애인시설 등 2억2천만 원을 각각 투입했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저감은 시민 동참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상반기 '미세먼지 없는 마을 가꾸기' 민간보조사업을 추진, 시 내부는 물론 인접 시·군 간 정책공유·공동대처를 위한 외부 협업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